남원시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올해 개최 예정이던 각종 체육 경기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올해 ‘2020 제13회 남원코리아오픈 국제롤러경기대회’를 비롯해 각종 국제·전국 규모 대회 등 40여개 체육 경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발생한 수해로 지역 내 큰 피해가 발생하고,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등 종합적인 사회적 상황을 검토해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이 과정에서 남원시체육회 및 각 종목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회 취소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각종 체육 경기대회가 취소되면서 미집행된 사업비 12억여원은 전액 반납해 수해 피해 복구비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환주 시장은 “각 종목 단체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대회들을 모두 취소하게 되어 무척 아쉽지만, 지금은 감염병 확산에 최선을 다해 청정남원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더욱 철저한 준비로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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